[뉴스로드] 뉴욕증시가 미국의 대중 관세 인하 가능성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0% 상승하며 16,708.05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각각 1.67%, 1.07% 올랐다.
이번 주가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발언과 함께 대중 관세를 절반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백악관은 중국과의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관세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시장의 기대감은 일부 조정됐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의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하며, 관세 인하를 위해 중국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관세 완화 제안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 급등하며, 브로드컴, TSMC, AMD, 인텔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는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5.37% 상승했다.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의 신뢰성을 해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미국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창립자는 트럼프가 미국이라는 브랜드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향후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리고 대중 관세 인하가 실현될지 여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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