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룩한 밤’ 사진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에서 악의 무리를 처단하려는 해결사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의 여정을 그린 오컬트 액션물이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시원한 ‘핵 펀치’ 액션을 선보인 마동석이 주연하고, 제작에도 참여한 영화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극 중 정지소는 강력한 악마에게 몸을 빼앗겨 이상증세에 시달리는 은서 역을 맡았다. 엄마를 잃은 후 공황장애에 시달리지만, 유일한 가족인 언니(경수진)에 의지하며 일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어느 날 자기 몸을 통제할 수 없고, 의학적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면서 주위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린다.
몸에 깃든 악령을 쫓아내기 위해 벌이는 퇴마 소재 작품에서 무엇보다 정지소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괴기스러운 악마나 악령 등에 빙의돼 광기 어린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특수 분장과 컴퓨터 그래픽(CG) 외에도 탄탄한 연기가 밑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지소는 시시각각 변하는 얼굴과 괴기한 몸짓, 섬뜩한 목소리까지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제작진이 개봉을 앞두고 23일 공개한 예고편 사진에서도 이런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사진 속에서 정지소는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확연하게 달라지는 표정 등으로 섬뜩한 분위기를 그대로 표현했다.
제작진은 “(정지소가)감당할 수 없는 이상 증세를 겪게 되면서 충격과 긴장의 한가운데로 몰아넣는다”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를 위해 첫 촬영 전 3개월 전부터 꾸준히 액션 연습을 해왔고, 특히 ‘부산행’ ‘킹덤’ 등에 참여한 안무가와 함께 기괴한 움직임을 연구했다.
정지소는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불쌍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는 역할을 많이 해왔다. 이렇게 남을 겁주는 캐릭터를 해보긴 처음이라 진이 빠졌다”라며 “저를 보고 무서워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마동석도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지소의 재발견이 될 것이다. 기대보다 200%는 더 잘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