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사진=로이터
2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19.59포인트(1.07%) 오른 3만9606.5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7% 오른 5375.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0% 급등한 1만6708.05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된 현재의 145% 관세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이보다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로는 아니겠지만 상당폭 인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양국이 무역 재조정을 함께 이뤄낼 기회가 있다"며 "큰 합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50~65%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파월 의장에 대해 "해임할 의도가 없다"고 밝힌 점도 시장 안도감을 키웠다. 이는 불과 며칠 전 "파월의 해임이 시급하다"는 SNS 글을 올린 것과는 반대되는 입장으로 시장에서는 정책적 돌발 변수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4.35% 상승하며 최근 조정 이후 반등에 성공, 테슬라는 실적 부진에도 장중 7% 넘게 급등했다. 무역협상 기대와 함께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가 회사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 급등했으며 브로드컴, TSMC, AMD, Arm, 인텔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5% 안팎의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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