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요번에 충주 삼탄유원지로 모토캠핑 다녀온 후기 좀 적어보려고!
이제 날씨 더워져서 그늘 있는 사이트로 다녀야겠옹!
재밌게 보숑
이번에도 나의 여정에 함께 할 쑤빠까브!
109cc의 작은 배기량이지만 고속주행 말고는 못하는게 없는 만능 도구야.
낮은 주행 성능을 피렐리 로쏘 타이어로 커버해주고
프론트 브레이크 패드도 브렘보로 교환해서 나름 코너에서 맛있게 타고 있옹.
내리막에서는 앵간한 오도바이들에도 뒤쳐지지 않지(최고의 튜닝은 역시 간튜닝)
쪼꼬만한 원동기 타고 가기엔 장거리지만 느리게 가는 만큼 많이 보고 느낀다는 자위하며 다녀왔옹
쭉 뻗은 두자릿수 국도에서는 답답하긴 하지만 지방도에서는 최고임ㅎㅎ
충주에서 제육볶음 정식 먹었옹.
기본기 미쳤지?
역시 남자는 제육
목적지인 삼탄유원지 도착해서 나무 그늘 밑에 피칭했옹
날씨가 26도까지 찍히던데,,, 더워!!
요 직전 캠핑까지만 해도 그늘이 아닌 볕 잘드는 양지 바른 곳에 자리 잡았었는데
어느새 나무 그늘 없이는 캠핑이 불가능한 날씨가 되버렸어.
타프 사야하나,,,
그늘 몇타치?
오랜만에 꺼낸 네이처하이크 오파러스3.
몽벨 문라이트2랑 스텔라릿지2 써오다가 오랜만에 터널형 농협 치려니까 왤케 조잡하냥,,,
슬리브에 폴 삽입 하는 방식은 역시나 불편한것 같아.
장단점이 있겠지만 역시 설치/철수 쉬운게 최고야ㅋㅋㅋ
미쳐버린 날씨와 풍경.
나무 그늘 밑에서 바람도 솔솔 불고.
하늘은 새파랗고.
넓은 잔디밭도 좋고.
캠핑와서 할거 없을땐 역시 책 읽고 졸리게 만드는거지.
역시 내 천연 수면유도제야.
책이 재미없다는게 아니라 바람 솔솔 부는 나무 그늘 밑에서 책 읽으면 어떨것 같아?
당연히 졸려오지ㅋㅋㅋ
텐트 드가서 한숨 졸았다ㅋㅋㅋ
일어나니 해 지고 있어서 서둘러서 불 붙힘.
교량에 조명 들어오는거 보기엔 이쁜데
다른짓 할땐 신경쓰이네ㅋㅋㅋ
흠칫 눈길이 자꾸 갘ㅋㅋ
저녁밥은 하나로 마트에서 사온 오뚜기 부대찌개 팩.
비엔나 소시지 20개 든거 따로 사서 추가 해줬옹
부찌 먹을때 햄/소시지 부족하면 개빡치지나
밥 먹고 불멍 좀 때리다가 잤옹.
담날 비가 내리려고 해서 그런지 겁나 습하더라,,,
이제 캠핑하기 글렀다~ㅋㅋㅋ
새벽부터 토도도도도도 텐트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음.
역시나. 아니 08시 넘어서나 온다고 해서 일출 때 쯤 맞춰서 철수하려고 했는데....
역시나 비 다 맞으며 철수 했옹ㅋㅋㅋ
원단이 물을 먹어서 그런지 무거옹
전날보다는 불어버린 물.
풍경은 참 좋아.
비오는 날에 하천 출입은 정말 위험하더라
어떤 영상 보니까 물 불어서 몰려오는거 순식간이던데ㅋㅋㅋ
뭐 그정도로 비가 안오긴 했지만
전날보다는 확실히 물살이 강해짐
깨끗하게 뒷 정리 해똥
얼른 집 가야하는데,.,.,
비 맞으면서 4시간 넘게 바이크 운전할거 생각하니 막막했옹ㅠㅠ
차 타고 올걸 혼자 징징거림ㅋㅋㅋ
그래도 피할수 없으면 즐기자!!
하필이면 챙겨와야 할 투명알 안경은 집에 두고 와서
비오는 날 썬구리 쓰고 운전해야 하네ㅋㅋ
오는 길에 장갑으로 실드 한번 닦았는데 유막이 생긴건지
시야 ㅈㄴ울렁거림ㅋㅋㅋㅋㅋ
도저히 운전 못할것 같아서 주유소 드가서 기름 넣고
화장실 휴지로 실드 ㅈㄴ벅벅 닦음ㅋㅋㅋ
다행히도 해결이 됬는데
이젠 안경에 습기가 찬게 쉽게 빠지질 않네?
출발하면 바람이 통해서 조금은 빠지는데 점점 도심에 가까워지니 주행 속도도 느려지고
정차도 많아지고 하니 시야도 좁아짐,,,
이래서 비오는 날 운전 자제해야 하는 것임,,,
여튼 빡집중하면서 운전하다 보니 오래간만에 운전하는게 ㅈㄴ재밌었어
어차피 비오는 국도라서 차량들 전체 흐름 자체가 빠르지 않아서 그런지
느려터진 커브로도 재밌게 왔옹
ABS, TCS도 없는 얇디 얇은 타이어의 커브로 장거리 다녀온 거 생각하면 미쳤다 싶긴 한데
무사복귀 했으니!
차간 주행, 갓길 주행 이런 바혐 유발 행위도 안하고
신호도 잘 지키는 선비라이더이니 걱정말라구!
여튼 재밌게 다녀온 삼탄유원지 모토캠핑이었옹
다들 요맘때 아니면 쾌적 캠핑할 시즌 없으니 얼른 얼른 다녀오자!
더워지면 계곡 다녀야딩ㅎㅎ 안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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