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가을 국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반면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3일(현지 시간) 엘리제궁은 엑스에 관련 언론 보도를 게재하고 "가짜 뉴스"라고 해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마크롱 대통령이 올가을 국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몇 주 동안 이같은 시나리오에 대해 측근들과 논의했으며 현재로서는 논의 단계이며 결론이 나온 건 아니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마크롱 대통령이 의회의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른 만큼 예정대로라면 다음 총선은 2029년에 치러진다.
조기 총선 시기로 올가을이 거론되는 건 프랑스 헌법상 대통령은 1년에 한 차례만 의회를 해산할 수 있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의회를 해산한 만큼 1년이 지난 최소 올 여름이후부터 다시 의회해산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2027년 자신의 임기 만료 전까지 조기 선거를 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론조사 기관 IFOP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3월 기준 31%로, 전월 대비 7%포인트나 상승해 지난해 조기 총선 이전 수준까지 근접했다.
그러나 일부 마크롱 측근들은 조기 총선을 치렀다가 오히려 의회 내 다수당 지위를 더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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