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새만금신공항 건설 계획이 충남 서천갯벌과 전북 수라갯벌의 생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서한을 23일 국제기구에 전달했다.
단체는 편지에서 "람사르습지 제1천925호인 서천 갯벌은 멸종 위기에 처한 넓적부리도요, 붉은어깨도요, 알락꼬리마도요 등 다양한 멸종 위기 철새를 지원하고 있다"며 "새만금 공항 예정지에서 서천갯벌이 불과 6㎞ 떨어져 있어 소음과 조류 감소 조치 등으로 인한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신공항 부지는 '수라'라는 이름의 갯벌로, 새만금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갯벌 중 하나"라면서 "신공항 건설은 중요한 서식지이자 및 먹이 찾기 장소인 수라갯벌과 서천갯벌 생태축을 파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러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람사르 습지 중 인간 개입으로 훼손돼 생태적 특성 변화가 있거나 예상되는 습지 목록인 '몽트뢰 목록'에 추가할 것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새만금신공항은 서천갯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람사르 사무국이 대규모 갯벌 생태계를 보호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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