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마커스 래시포드의 돈 욕심이 맨유 복귀로 이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래시포드의 핵심은 바로 연봉이다 래시포드에게 연봉은 언제나 중요한 요소였고, 그래서 애스턴 빌라는 지금 매우 신중하게 접근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맨유 성골 유스 출신이다. 그는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해 11경기 5골 2도움을 올리며 이름을 알렸다. 점차 성장세를 보였다. 2016-17시즌 32경기 5골 1도움, 2017-18시즌 35경기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18-19시즌 33경기 10골 6도움을 올리면서 개인 첫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골에 성공했다.
마침내 기량을 만개시켰다. 래시포드는 2019-20시즌 공식전 44경기 22골 8도움을 올렸다. 이후 2020-21시즌 공식전 57경기 21골 12도움, 2022-23시즌 공식전 56경기 30골 9도움 등을 기록하며 맨유의 미래이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정점을 찍은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은 래시포드다. 좀처럼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경기 내 영향력은 바닥을 기기 시작했다. 결국 후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배제됐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를 명단 제외를 시켰고, 이에 래시포드는 공개적으로 이적을 선언하며 사실상 맨유와 ‘손절’ 절차를 밟았다.
지난겨울 이적시장 애스턴 빌라로 임대됐다. 20년 만에 맨유를 떠난 래시포드는 빌라에서 다시금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 나와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경기 2도움도 올렸다. 잉글랜드 FA컵에서도 3경기 2골을 터트리면서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래시포드와 빌라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시즌 종료가 2달 남짓으로 다가온 지금 래시포드의 거취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준수한 활약에도 빌라가 래시포드 완전 영입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높은 연봉이 문제로 보인다.
래시포드는 맨유 시절 고액 연봉자로 유명했다. 저조한 활약에 비해 한화 약 6억의 주급을 받았기에 팬들의 질타를 받기 충분했다. 빌라 임대 과정에서 임금 협상 과정이 집중 보도되기도 했다.
래시포드의 높은 급여로 영입 결정을 뜸 들이고 있는 빌라다. 래시포드 역시 거취에 대해 고민 중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래시포드는 현재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맨유에 잔류하는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래시포드는 여전히 맨유에서 자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올드 트래퍼드로 복귀할 가능성도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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