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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0일 미국 조지아주 소재 포트 베닝 미 육군 저격수학교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한국 육군 대표로 1군단 예하 701 특공연대 저격수팀이 출전했다. 박대운 상사(관측수)와 장제욱 중사(사수), 이동석 중사(코치), 9사단 장필성 상사(통역) 등 4명이 한 팀을 이뤘다.
평가는 지도와 좌표, 실탄 1발만을 제공하고 대항군에게 적발되지 않은 상태로 목표물 400m 이내까지 침투해 저격하거나, 아군과 적군이 섞인 상태에서 선별 사격을 하는 등 여러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독일과 미국, 영국 등 9개국 35개 팀이 참가했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국제부문은 미국 팀을 제외한 참가팀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박대운 상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팀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철저히 훈련하고 준비해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했다. 국제무대에서 우리 군의 저격능력을 증명했다는 데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육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각국 저격수들의 새로운 기술과 훈련 방법을 비교·분석해 우리 군 훈련체계와 장비 개선 등에 반영할 방침이다.
국제 저격수대회는 지난 2001년 시작돼 올해로 25회를 맞았다. 이 대회는 미군 내 최고의 스나이퍼 팀을 가리고 나토 동맹국과 저격 기술, 훈련을 공유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미국은 양차 대전을 거치며 보병 부대 내 저격수 운용 중요성을 인식해 각급 부대 단위에서 저격수 양성 과정을 운영하다 1987년 저격수 학교를 따로 설립해 전문 저격수를 양성 중이다.
우리 군은 육군 특전사와 해군특수전전단이 저격수들을 양성해 보유하고 있고 이외 육해공군 예하 부대의 군사경찰특임대, 육군 전방 보병사단 보병대대 저격반, 해병대 등에서 지정사수 이외 저격수를 전문 양성 중이다.
계급은 육군을 기준으로 중사 이상이 되어야지 저격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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