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행인들이 돈을 빌려줬다는데…피해액만 ‘1억’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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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행인들이 돈을 빌려줬다는데…피해액만 ‘1억’ 이상?”

이데일리 2025-04-23 18:58: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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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서울 강남과 경기 남양주시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행인들에게 접근해 돈을 빌리고 잠적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피해자 다수는 젊은 여성과 20~30대 청년들로, 이들 중 일부는 수천만원까지 빌려줬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연합뉴스


23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4년 8월부터 이달까지 서울 강남과 경기 남양주시 등지에서 신분증과 연락처를 제시하며 교통비, 지갑 분실, 갑작스런 사고 등을 이유로 접근해 금전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주로 10만원 안팎의 금액을 요구하며 신뢰를 유도하는 말투와 태도로 피해자의 경계심을 무장해제시켰다.

피해자 중 일부는 A씨의 지속적인 연락과 거짓말에 속아 수차례 돈을 빌려줬으며, 한 피해자는 대출까지 받아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20대 남성 피해자의 경우 A씨의 “한 번만 더 도와주면 예전에 빌린 돈까지 한꺼번에 갚겠다”는 말에 속아 점점 더 많은 금액을 빌려주다가 결국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초기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6명, 피해액은 약 4000만원이었으나 A씨가 구속된 이후에도 추가 피해 신고가 이어지며 총 피해액이 1억원을 넘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최근 남양주시 호평동과 평내동 일대에서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서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서울 등 타 지역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사건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8일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번 돈을 빌려준 이후 피의자의 지속적이고 교묘한 거짓말에 속아 수차례에 걸쳐 거액을 빌려준 피해자도 있다”며 “처음 본 상대에게 돈을 빌려준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지만 심리를 이용한 범죄의 전형적인 수법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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