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조짐에 2520선 회복

23일 코스피는 38.92포인트(1.57%) 오른 2525.56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직썰 / 손성은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에 2520선을 회복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92포인트(1.57%) 오른 2525.5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전장 대비 33.92(1.36%) 오른 2520.56으로 출발해 장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코스피가 2520선 복귀는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 직전인 지난 1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이 686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인과 개인은 각각 1970억원, 5490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완화 조짐에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과 관련해 중국과의 원만한 협상을 시사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백악관 시장 우호적 발언이 인상적"이라며 "금융시장의 불안이 더 커지기 전에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27%), SK하이닉스(4.14%), 한미반도체(14.29%), 디아이(4.40%)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이 도드라졌다.

테슬라 반등에 힘입은 LG에너지솔루션(5.12%), 삼성SDI(7.39%), LG화학(3.94%) 등 이차전지주도 강세였다.
현대차(2.37%), 기아(3.69%), 현대모비스(4.56%) 등 자동차주도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0.59%), KT&G(-1.40%), SK텔레콤](-2.04%) 등 방어주는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96포인트(1.39%) 오른 726.0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2억원, 3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679억원의 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6.98%), 에코프로(4.97%), 엔켐(10.01%) 등 이차전지주가 강세였다.

네이처셀(-8.27%), 실리콘투(-4.37%), 보로노이(-2.88%) 등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