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 권역 6개→10개 확대…행정동 단위 구역 조정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는 올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 용역에 대한 입찰을 이주 내 추진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춘천시는 관련 입찰 적격심사 기준 중 '이행실적' 항목에 대해 모든 업체가 동일한 조건에서 평가받도록 조정하기로 했다.
이는 지역 내에서만 허가받을 수 있는 구조상 신규 업체들이 실적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또 수거 체계도 개편된다.
기존 6개 권역에서 10개 권역으로 확대되며, 구역은 행정동 단위로 세분화돼 보다 정밀한 행정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용역 기간은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춘천시는 변화된 수거 체계와 운영 여건에 유연하게 대응하려는 조치다.
이번 입찰은 제한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며, 적격심사를 거쳐 6월까지 계약을 마무리한 뒤 7월부터 본격적인 용역이 시작된다.
춘천시는 기존 업체들의 경험과 역량을 반영하면서도 시장의 개방성과 효율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도록 입찰 구조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춘천시는 권역 조정 초기 단계에서 시민 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민원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현장 대응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임상열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입찰은 생활폐기물 수거 체계 전반을 재정비해 공정하고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라며 "청소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용역을 꼼꼼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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