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창립 후 2017년 독립 법인화…학생 2천여명에 12억여원 전달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경찰청과 강원경찰장학회는 23일 장학금 수여행사를 열고 순직·공상 등을 당한 직원 자녀 191명에게 장학금 2억1천130만원을 수여했다.
엄성규 강원경찰청장은 "코로나19 등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강원경찰 가족들에게 변함없이 도움을 주신 강원경찰장학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조창진 강원경찰장학회 이사장은 "자랑스러운 부모님을 잊지 않고 더욱 학업에 정진해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강원경찰장학회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근무하다가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친 경찰관과 행정관 등의 자녀들이 부모님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1988년 창립되어 37년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2017년 현 장학회 임원들의 노력 끝에 외부 독립 법인화를 이뤄낸 뒤 임원들의 기탁금 외에도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창립 이후 학생 2천114명에게 총 12억4천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1998년 순직한 경찰관의 아들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경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어려운 처지에 놓인 현장 경찰관과 그 자녀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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