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3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어떤 후보자보다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손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한 총리는 지금 거론되고 있는 어떤 후보자보다도 경쟁력이 있다. 가장 낫다"고 말했다.
이어 "일생을 공무원으로 살아왔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도 하고 주미 대사도 하고 경제부총리 등을 해서 트럼프와 우리나라에 관계된 것에 대응할 능력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이 통상 관세 전쟁인데 이에 대한 경력과 경륜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통상 위기, 안보 위기를 관리하고 7공화국으로의 개헌을 준비해서 마치는 임무를 하는 소위 과도 정부적인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총리 자신의 의지가 문제다. 확실하게 대선에 나서서 나라를 구하겠다 이런 의지를 확실히 갖고 표명을 하는 것이 첫째고 두번째는 국민의힘에서 제대로 받아들일 여건이 돼 있는가가 문제"라고 부연했다.
이어 "한 총리가 나를 던져서 나라를 구하겠다 어떤 어려움도 다 견뎌내겠다 이런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느냐 아니냐가 문제"라고 했다.
다만 한 총리 추대위원회로부터 참여해달라는 전화는 받았지만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반기문 시즌2'처럼 되지 않겠냐는 지적에 대해선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맷집이 없었다"면서 "한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전 대표와의 싸움의 한가운데에서 야당의 횡포에 저항해 싸우면서 맷집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손 전 대표는 "오랜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대통령을 나가야 할 것인지 결심을 아직은 못 했다고 보지만 70~80%는 왔다"며 "3년 과도 정부로 개헌을 하겠다고 약속할 경우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도울 자세가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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