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바둑협회는 23일 5월 열리는 LG배 세계기왕전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는 1월 22일 LG배 결승 3번기 2국에서 변상일 9단과 대국한 커제 9단이 사석(死石) 규칙 위반으로 반칙패를 당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커제 9단은 사석을 사석통에 넣는 규정을 2차례 위반해 2집 공제를 당했다. 커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반칙패를 선언했다.
중국바둑협회는 곧바로 커제의 패배에 대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성명서를 냈다. 커제측은 제3국은 기권함으로써 준우승에 머물렀다.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바둑협회 관계자는 “LG배 페널티 논란 이후 협회가 LG배 주최측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오고 있다”며 “중국측의 (페널티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최측이 중국바둑 협회의 성명과 핵심 요구 사항에 대해 공개적이고 긍정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5월 바둑 대회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협회는 신중한 검토 끝에 올해 LG컵에 참가할 팀을 구성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하지만 이번 결정은 올해와 앞으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다른 세계 바둑 대회에 중국 선수들이 참여하는 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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