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3일 "(경선) 마지막에 2자가 남는 건 굉장히 소모적인 일이 될 수 있다"며 "4명 경선에서 과반으로 끝나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경선이 양자대결로 가면) 갈등의 폭도 넓어지고, 이재명과 맞설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했다.
그는 일대일 주도권 토론을 앞두고 김문수·안철수·홍준표 후보로부터 모두 토론 상대로 지목된 것과 관련 "제가 정치를 하면서 공격의 대상이 많이 되는데, 제가 (후보로) 유력하다는 방증이 될 수도 있다"며 "제가 잘 설명하고 국민을 잘 설득하겠다"고 했다.
2차 경선부터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가 아닌 '당원투표 여론조사 50%'가 반영되는 것에는 "우리 당원들은 대단히 수준 높은 분들"이라며 "당 대표 선거에서 보셨다시피 국민의 민심과 유리된 당심이 따로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 대한민국에 민심은 하나뿐이고, 그 민심은 당심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1차 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연대를 요청했는지 묻자 "우리는 원래 한 팀"이라며 "힘을 모으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저도 그러고 있다"고 답했다. 양향자 전 의원이 합류한 것을 두고는 "의미 있게 생각하고 감사하다. 다른 분들께도 함께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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