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양관식(박보검·박해준 분)이 다발성 골수종으로 숨지면서 이 질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발성 골수종은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다발성 골수종의 조기 진단에 필수적인 'Kappa & Lambda 자유경쇄(FLC, Free Light Chain)' 검사 시약이 국내 의료 현장에서도 보다 손쉽게 활용될 수 있게 돼 눈길을 끈다.
코바이오(CORbio Co., Ltd, 대표 김현중)는 자사가 개발한 FLC 검사 시약이 국립암센터, 영남대학교병원을 비롯한 주요 대학병원에 본격 공급되며 임상 진단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바이오의 ‘FLC Kappa’와 ‘FLC Lambda’는 LTIA(Latex Turbidimetric Immunoassay) 방식의 자유경쇄 시약으로는 국내 최초로 공급되는 제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제품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신뢰성과 안정성이 입증됐다.
특히 기존의 FLC 검사 제품이 특정 장비에 제한된 것과 달리 CORbio의 시약은 국내 최초로 범용 생화학 분석기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자유경쇄 시약으로, 별도의 장비 투자 없이도 현장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료기관의 도입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해당 제품은 2024년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식 허가를 받아 출시됐으며, 현재 다수 병원에서 활발히 성능 검토와 도입 평가가 진행 중이다.
김현중 코바이오 대표는 “드라마 속 등장으로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이 시점에서 누구나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진단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환자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진단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MarketsandMarkets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자유경쇄 검사 시장은 연 7%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4년 기준 약 4억달러(한화 약 5400억원) 규모에 이른다. 국내 시장 역시 연간 1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고령화 사회 진입과 조기 진단 수요의 확대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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