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지역 싱크홀(지반침하) 건수 중 64%가 하수시설 손상 탓인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박필순 광주시의원이 광주시의 지하안전관리계획(2025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 광주에서 발생한 싱크홀 107건 중 69건(64.4%)이 하수시설 손상이나 파손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수시설 외에는 도로 21건, 기타 매설물 7건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역대 최장기간 장마와 집중호우로 한해 55건 싱크홀이 발생한 2020년에는 하수시설 원인 싱크홀이 37건이나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광주지역 하수도는 총연장 4천570km 중 3천6km(65%)가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관이다.
상수도관은 전체의 53%인 2천186㎞가 설치한 지 20년 이상 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도시철도 2호선 등 대규모 지하 공사가 진행 중인 만큼 광주시가 지하 안전 관리의 콘트롤 타워가 되어야 한다"며 "장기적 계획에 따라 집중 점검과 구조개선을 서두르고, 대형 사고 원인이 되는 지하 공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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