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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 측은 23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소에서 열린 매머드 선대위 발표식에서, 이철규 의원을 포함한 현역 의원 48명이 지지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은 유상범 의원은 “이철규 의원은 홍 캠프가 시작하면서부터 참여해서 활동했다”며 “이번 1차 인선에서는 빠졌지만, 차후 합류하기로 이미 결정됐다”고 부연했다. 홍 후보 비서실장인 김대식 의원은 “(지지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들은)대부분 당직을 맡았기 때문에 여기서 명단을 발표할 순 없다”면서도 “확실하게 48명의 현역 의원들은 홍 캠프를 지지하고 또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현역 의원 48명 지지가 현실화된다면 당내 세 규합 경쟁에서는 홍 후보가 선두를 달리게 된다. 당내 친한(親한동훈)계 추가 합류를 노리는 한동훈 후보 측도 이날 지지 의사를 밝힌 김성원 의원을 포함하면 현역의원 20여 명의 공식 지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후보 중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고)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캠프는 향후 선대위원장에 김기현·나경원·주호영 의원을 검토 중이다.
공식 캠프 인선에는 △총괄상황본부장 유상범 △정무총괄본부장 구자근 △여성총괄본부장 이인선 △국방안보총괄본부장 강대식 △보건복지총괄본부장 백종헌 △노동총괄본부장 김위상 △후보 비서실장 김대식 의원 등이 포함됐다.
홍 후보는 이러한 당내 지지를 업고 경선을 승리한 후 반명 빅텐트를 통해 경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전략을 견지하고 있다. 그는 선대위 인선 발표가 끝난 뒤 비전발표회에서 “모든 후보가 함께하는 원팀을 주도해 대연정을 실현하고, 새로운 선진대국을 이끌 통합정치세력으로 만들겠다”며 “제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진영대결과 보복정치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후보는 이날 해결해야 할 사회 갈등으로 △좌우 갈등 △남북 갈등 △세대 갈등 △노사 갈등 △젠더 갈등 △교육 갈등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청와대 직속 개헌 추진단·공정선거 개혁 추진단·국민연금 개혁 추진단·의료개혁 추진단·대미통상협상 추진단 등을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통령 당선 시 야당 인사를 내각에 적극 기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당적을 유지한 채 내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겠다”며,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정무장관직을 신설하고 야당과 소통할 수 있는 인사를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는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홍 후보는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잘못된 정치적 선택이지만, 민주당의 의회 폭거가 근본 원인”이라며 “그런 것들을 막아야 할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또한 홍 후보는 한 후보의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서도 “프레임을 벗으려면 윤 전 대통령을 찾아가 ‘내가 잘못했습니다’라고 이야기하고 대선 후보에 나와야 한다”라고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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