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심폐소생술에 심장 다시 뛴 60대, 4명에 새 생명 주고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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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심폐소생술에 심장 다시 뛴 60대, 4명에 새 생명 주고 영면

연합뉴스 2025-04-23 14:2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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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로 쓰러진 김정애 씨, 뇌사상태서 폐·간·신장 기증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삶 선물한 김정애 씨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에게 새삶 선물한 김정애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뇌출혈로 쓰러져 심정지 상태가 됐던 60대가 시민들의 도움으로 심정지에서 벗어난 후 뇌사장기기증을 통해 타인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김정애(68) 씨가 폐와 간, 좌우 신장을 기증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숨졌다고 23일 전했다.

김씨는 지난달 6일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뇌출혈로 쓰러져 심정지 상태가 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재빨리 심폐소생술을 하고, 구급대원들도 빠르게 현장에 도착해 조치한 덕분에 김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뇌사상태가 됐고, 유족은 김씨가 마지막에 받은 따뜻한 도움들을 생각하며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국내에선 심정지 상태에서는 장기기증을 할 수가 없고 뇌사상태에서만 가능하다.

유족은 "죽으면 자연으로 돌아가는데 기증을 통해 생명을 살린다는 결정이 어렵지 않았다"며 "기증을 할 수 있던 것은 주저 없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도와주신 시민들,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 그리고 치료를 잘해주신 의료진 덕분"이라고 기증원에 말했다.

유족에 따르면 생전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밝게 웃는 모습을 보였던 고인은 가족들에게도 사랑한다는 표현을 아끼지 않은 자상한 아내이자 엄마였다.

주말이면 교회에서 남편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곤 했다.

아들 한국란 씨는 "눈을 감고 어머니를 생각하면 언제나 밝게 웃으시는 모습만 생각난다. 이젠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슬프지만, 하늘에서 더 밝은 모습으로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란다"며 먼저 떠난 어머니에게 인사를 남겼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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