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기대심리, 5개월 만에 최고…“토허제 재지정도 상승세 못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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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기대심리, 5개월 만에 최고…“토허제 재지정도 상승세 못 막아”

센머니 2025-04-23 13: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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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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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4월 들어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이 작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소비자심리는 다섯 달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며 회복세가 여전히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 불확실성과 내수 회복 지연이 소비 심리를 눌렀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5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8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4년 11월(10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이보다 많을 경우 100을 상회하게 된다. 지수는 지난해 10월 116을 정점으로 5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지난 3월 반등한 이후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혜영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이후 거래량이 다소 감소했지만,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책 효과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8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소폭 상승했지만,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며 여전히 비관적 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다. 이는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와 내수 경기 둔화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 인식을 반영하는 지수로, 100 이상이면 낙관, 100 미만이면 비관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경기전망(73)과 소비지출전망(105)이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으며, 현재경기판단은 52로 3포인트 하락했다.

이 팀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로 일부 회복세가 나타났지만, 정부의 경기부양책 집행 여부와 시기, 글로벌 무역협상 전개 양상에 따라 향후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간 예상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2.8%로 집계됐다.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3년 후 및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물가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농축수산물(52.5%)이 가장 높은 응답 비중을 기록했고, 공공요금(44.4%), 공업제품(38.2%)이 뒤를 이었다. 전월 대비 공업제품 응답 비중은 7.1%포인트 상승한 반면, 석유류제품과 공공요금 비중은 각각 5.2, 4.4포인트 감소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른 96을 기록했다. 이는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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