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8연승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타자 안치홍의 1군 복귀로 '완전체'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3차전 우천취소 직후 안치홍 콜업 계획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4월 22일) 2군도 비 때문에 게임이 취소된 것으로 들었다. 안치홍은 저녁에 부산으로 이동한다. 내일 야구장에서 안치홍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안치홍이 퓨처스에서 어느 정도 게임을 뛰었고 몸도 어느 정도 됐기 때문에 1군 엔트리에 등록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안치홍은 2023 시즌 종료 후 커리어 두 번째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어 권리를 행사했다. 롯데를 떠나 한화와 계약기간 4+2년, 총액 72억 원을 받고 둥지를 옮겼다.
안치홍은 2024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제 몫을 해줬다. 128경기 타율 0.300(473타수 142안타) 13홈런 66타점 OPS 0.797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여기에 베테랑 선수로서 뛰어난 리더십까지 보여줬다는 호평도 뒤따랐다.
안치홍은 다만 2025 시즌 출발이 좋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지난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10경기 타율 0.067(30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최악의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잡히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안치홍이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7일 2군행을 지시했다. 안치홍은 지난 18~20일 KT 위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면서 타격감을 회복했다.
한화는 안치홍이 복귀하면서 최근 제대로 불이 붙은 방망이에 화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 한화 타선은 지난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0일 대전 NC 다이노스전까지 7연승을 내달리는 동안 팀 타율 0.323으로 무시무시한 화력을 보여줬다.
한화는 4번타자 노시환을 위시해 주장 채은성,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리로얼 등 주축 타자들의 타격 페이스가 정상 궤도에 오른 상태다. 성장세를 보여주던 외야수 최인호의 부상 이탈은 악재지만 안치홍의 1군 합류로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내야진 뎁스도 더욱 두터워진다. 안치홍이 1군에서 빠진 기간 동안 선발 2루수로 황영묵, 이도윤이 번갈아 가면서 출전했지만 두 사람의 타격 성적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한화는 시즌 14승 11패, 승률 0.560으로 1위 LG 트윈스(18승 6패)에 4.5경기 차 뒤진 3위에 올라 있다. 페넌트레이스 초반 부진을 딛고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지만 가을야구 다툼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조금 더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아야 한다. 일단 안치홍의 복귀로 팀 전력이 플러스 된 만큼 안치홍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경문 감독은 "안치홍이 빠졌을 때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서 우리가 5할 이상 승률을 기록 중이다"라며 "안치홍이 복귀해서 자기 컨디션을 찾고 자리를 지켜주면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안치홍도 노력을 많이 했는데 야구가 안 될 때는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그걸 훌훌 털고 1군에 와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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