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그룹, 美 관세 대응 위해 미국 직원 구조조정…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볼보그룹, 美 관세 대응 위해 미국 직원 구조조정…왜?

모두서치 2025-04-23 12:03:54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트럼프 정부의 고관세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일부 기업은 미국 현지에서 감원을 하는가 하면, 또 다른 기업들은 현지 생산 확대를 적극 노리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3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완성차 제조사 볼보그룹 북미 법인은 최근 미국 내 3개 생산시설에서 최대 800명 직원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감원이 예정된 공장은 펜실베이니아주 마쿤지의 맥트럭 공장과, 버지니아주 더블린, 메릴랜드주 해거스타운 내 볼보그룹 시설 2곳이다. 감원 규모는 550명에서 최대 800명까지로 알려졌다.

볼보그룹 북미 법인은 현재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트럭과 버스 같은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전체 직원 수는 2만 명 정도로 알려졌다.

이번 감원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수요 감소와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볼보 측은 "차량 수요 감소에 맞춘 생산 인원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반면 독일 폭스바겐그룹과 일본의 토요타는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전략적으로 검토해 대조를 이룬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우디의 미국 내 생산은 전략적 틀 안에서 발전하는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경우 연간 7만 대 수준의 낮은 생산량과 브랜드 정체성을 이유로 미국 내 생산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블루메 CEO는 "포르쉐에 미국은 가장 성공적인 단일 시장이며, '메이드 인 저머니(독일산)'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토요타 역시 북미 시장에서 베스트셀러인 준중형 스포츠실용차(SUV) 라브4(RAV4)의 미국 내 생산을 고려 중이다. 라브4는 지난해 미국에서 47만5000대 이상 판매되며 전체 토요타 판매량의 20%를 차지한다.

당초 토요타는 캐나다와 일본에서 신차를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었으나,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의 현지 생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라브4의 미국 출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정책으로 전 세계 완성차 기업들이 미국 내 전략을 재조정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고 있다"며 "현지화뿐 아니라 생산 유연성 확보가 중장기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