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희 주일한국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협상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은 의사소통을 하며 서로 상의하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보도에 따르면 박 대사는 전날 도쿄에서 진행된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 "너무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동맹국인 미국에 등을 돌릴 수는 없다"며 "치밀하게 준비하고 인내심을 갖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무역 체제를 지키기 위해 한일이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사는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외교 참모로 활동한 인사다. 지난해 8월 주일대사로 부임한 이후 일본 언론과의 공식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한일 양국은 자동차·철강 등 대미 수출 주요 품목이 유사하고, 에너지 수요나 주둔 미군 비용 분담 문제 등도 공통 과제"라며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같은 다자간 자유무역체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한일이 협력하지 않으면 서로 손해"라며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6월 출범하는 한국 새 정부 하에서도 우호 관계를 지속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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