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전’ 확정···‘탄핵 찬반 진영’ 대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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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전’ 확정···‘탄핵 찬반 진영’ 대결 본격화

직썰 2025-04-23 11:16: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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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2차 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첫번째 컷오프를 통과한 '4강 후보'에는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각 후보들 모습. [연합뉴스]
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2차 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첫번째 컷오프를 통과한 '4강 후보'에는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각 후보들 모습.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진출자가 22일 확정되면서 본선 티켓을 향한 본격적인 승부가 막을 올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를 둘러싼 입장 차이를 기준으로, 경선은 ‘반탄파’ 김문수·홍준표와 ‘찬탄파’ 한동훈·안철수의 2대 2 구도로 짜였다.

경선 주요 축은 탄핵 책임론이다. 반탄파 후보들은 찬탄파를 향해 ‘보수 분열 책임’을, 찬탄파 후보들은 반탄파를 향해 ‘과거 회귀’ 프레임을 부각시키며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같은 진영 내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 “표심 분산 덜했다”…진영 내 전략적 구도 변화

김문수·홍준표 후보는 같은 반탄파인 나경원 후보의 탈락을 반기는 분위기다. 반탄파 지지층의 표심이 두 후보에 집중되며 득표 분산 우려가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한동훈 후보 측은 “안철수 후보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중도층 결집에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안 후보의 4강 진입은 ‘중도 확장력’의 실체를 입증한 셈이란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찬탄파 내부에서의 유권자 쟁탈전 역시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 당심·민심 반영되는 2차 경선, 전략도 복잡해진다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진행된 1차 경선과 달리, 2차 경선은 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1·2위 간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후보들은 가능하다면 ‘과반 승리’로 단판 승부를 노리되, 결선 대비 전략에도 분주한 모습이다.

다만 2대 2 구도 속 표 분산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결선은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문수·홍준표’ 중 1명, ‘한동훈·안철수’ 중 1명이 결선에 진출해 양자 대결을 벌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 본선 겨냥한 경쟁력 어필…윤 전 대통령과 거리 두기에도 차이

각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좌우를 아우른 경험이 강점”이라며 중도 확장성을, 홍준표 후보는 “이재명 같은 ‘양아치’를 잡을 사람은 나”라며 강한 투쟁력을 부각하고 있다.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과 이재명을 모두 넘어설 유일한 후보”라고 주장하며 자신이 계엄 해제·탄핵소추 과정에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도 탄핵 찬성과 채상병특검법 지지 등을 거론하며 중도 표심을 호소 중이다.

◇ 탄핵·탈당·연대…후보 간 노선 차이 뚜렷

경선 과정에서의 핵심 변수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다. 안철수 후보는 공개적으로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해 온 반면, 한동훈 후보는 로키(low-key)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

또한 ‘반명(反이재명) 빅텐트’ 구상에 대한 후보 간 입장도 미묘하게 엇갈린다. 네 후보 모두 연대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에는 견제구를 날리는 모습이다.

김문수 후보만이 “누구라도 이재명을 꺾는다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홍·한·안 후보는 “한 대행은 국정 안정과 선거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 같은 태도 차이는 향후 경선 구도와 본선 전략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대행의 등판 여부가 본격화될 경우, 현 4강 구도의 균열과 지지층 재편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후보들 입장에서는 단일화 혹은 연대를 주도할 ‘중심축’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본선에서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관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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