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앞)이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낭트와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29라운드 순연 원정경기 도중 드리블을 하고 있다. 팀은 1-1로 비겼지만, 이강인은 전반 33분 비티냐의 골을 도우며 2개월 만에 공격 포인트를 수확했다. 사진출처|PSG 공식 홈페이지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2개월 만에 공격 포인트를 수확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낭트와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앙 29라운드 순연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PSG(24승6무·승점 78)는 사상 첫 무패 우승 가능성을 유지했다. 잔여 4경기에서 대업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14위 낭트(7승10무13패·승점 31)는 승점 1을 쌓아 한 계단 올라섰다.
이강인은 경기 내내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출전해 후반 18분 곤살루 하무스(포르투갈)과 교체되기 전까지 팀 공격을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전반 33분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절묘한 패스로 비티냐(포르투갈)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번 시즌 리그 6호 도움이자, 2월 24일 올랭피크 리옹전(3-2 승) 이후 2개월 만에 기록한 공격 포인트다. PSG는 후반 38분 도글라스 아우구스투(브라질)에게 동점골을 내줘 비겼다.
이강인은 호평을 한 몸에 받았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은 이강인이 패스 성공률 88%,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회를 기록한 점을 높게 사며 평점 8.0을 부여했다. 경기에 나선 30명 중 비티냐(8.4)에 이어 2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후스코어드닷컴과 소파스코어도 이강인에게 각각 평점 7.2와 7.8을 매기며 칭찬했다.
지금같은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서 6골·6도움을 기록했지만, 선발은 17회에 그쳤다. 이번 시즌 주 포지션인 윙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할 정도로 입지가 좁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스페인)에게 눈도장을 찍을 필요가 있다.
다행히 이강인에겐 남은 경기가 많다. 리그앙 4경기를 비롯해 아스널(잉글랜드)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 2차전, 스타드 드 프랭스와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결승 등이 잇달아 열린다. 시즌을 마친 뒤엔 6월 미국에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도 개막한다. 지금처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남은 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입지를 다질 수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