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탑 이정표·선물상자 등 인기…축제·이벤트 등 콘텐츠 확대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축구장 25개 크기의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 일원이 사계절 개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피서철마다 수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는 망상해변은 '해수욕장=여름'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사계절 언제든 연중무휴로 즐길 수 있는 해변으로 변모하고 있다.
해변 입구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빨간 시계탑 모양의 대형 이정표가 특별한 분위기를 더한다.
또한 작년 연말부터 큰 주목을 받는 '선물상자'는 계절마다 새로운 테마를 선보이고, 야간에는 조명으로 해변을 밝히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기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6월 망상해변에서는 산과 바다를 모두 품은 트레일러닝 대회 '동해 스카이레이스'가 열려 특별한 러닝을 경험할 수 있다.
해수욕장이 개장하면 열리는 축제 '힙바다-힙해'는 트로트부터 힙합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대형 공연으로 여름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먹으러 다니는 여행이 대세인 요즘 망상해변은 싱싱한 횟감은 기본이고, 푸른 해변을 배경으로 이탈리아 음식과 젤라토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감성 가득한 베이커리와 커피 한 잔은 오션뷰 여행의 필수 코스가 됐다.
카라반, 한옥, 펜션 등 다양한 객실을 갖춰 전국에서 손꼽는 인기를 자랑하는 망상리조트는 예약 경쟁이 치열하고 계절과 상관없이 늘 매진 행렬이 이어진다.
이선우 관광과장은 "올해 망상해변은 그 어느 때보다 눈에 띄게 달라졌다"며 "사계절 개장을 내세워 언제나 찾아도 좋은 해변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밤에도 빛나는 야경이 더해져 매력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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