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의 한 노후 아파트 일부 동에 사흘째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3일 한국전력 부산울산본부와 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5시께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3개동 약 300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현재까지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전은 아파트 내 전기설비인 보조 변전실로 연결된 고압 케이블 문제로 발생했다.
주민들은 전기를 연결하는 복구가 늦어지면서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송모씨는 "냉장고에 음식이 다 상했다"며 "언제 복구가 되는지 대략적인 시점도 어제서야 알려줬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아파트 측은 "선로 교체에는 7일 정도 걸리는 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전력과 세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내일이나 모레까지 복구가 될 예정"이라고 주민에게 설명했다.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가 재건축에만 신경을 쓰고 기본적인 유지 보수, 관리에 소홀해 빚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남천 삼익비치는 아파트 전기 설비 문제로 잦은 정전이 발생하는 곳이다.
전기 공급 장치가 한전에서 보유하고 있는 이동 발전차와 규격이 달라 한국전력에서 보유하고 있는 비상 발전차 지원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아파트 자체 설비 문제는 아파트 측이 직접 전기를 복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자 한전에서도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1979년 준공된 삼익비치 아파트(3천60세대)는 2022년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지만, 설계 문제로 사업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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