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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궈가 공동 창업한 ‘스케일 AI’의 기업 가치가 최근 250억 달러(약 35조 5230억원)를 돌파했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해 회사 가치가 80% 폭등한 것으로, 궈가 가지고 있는 5%의 지분은 약 12억 달러(1조7100억원)로 추정된다. 궈의 또다른 스타트업 ‘패세스’ 지분 등을 포함하면 총 자산은 12억5000만달러(1조7800억원)로 추산된다.
이러한 자산 규모는 미국에서도 ‘걸어다니는 기업’으로 통하는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5)를 제친 것이다. 궈는 자신의 자산에 대해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게 서류상으로만 존재할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궈는 중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서 자랐다. 어릴적부터 코딩에 관심을 보여 공부하기 시작했고, 카네기멜런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으나 중퇴했다. 이후 피터 틸이 후원하는 틸 펠로십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미 유명 SNS인 ‘스냅챗’ 등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일하기도 했다. 이후 알렉산드르 왕과 만나 지난 2016년 21세의 나이에 스케일AI를 공동 창업했다.
스케일AI는 학습용 데이터에 라벨을 붙이는 작업을 주력 사업으로 시작한 기업이다. 현재는 우크라이나 위성 이미지 분석, 오픈AI의 ChatGPT 훈련 지원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궈는 회사 창업 2년 만에 경영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로 회사에서 해고됐지만, 그가 가지고 있던 회사 지분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
궈의 부모님은 그가 코딩에 관심을 보일 때 “여성은 성공하기 어렵다”며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궈는 중학생 시절 자동 팔로우 기능을 탑재한 트위터 로봇을 만드는 등 코딩에 재능을 보였고, 다양한 프로그래밍 대회에 출전하는 등 실력을 갈고 닦았다.
한편, 궈는 자신의 SNS에 운동 등 일상을 공유하는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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