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DL이앤씨는 경기 송산그린시티와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를 잇는 주 교량의 첫 번째 상판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교량 상판은 도로와 보도가 설치되는 구조물로, 주 교량의 첫 상판을 올렸다는 것은 기초공사가 끝났다는 의미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이 공사는 경기 화성 송산그린시티와 안산 단원 시화MTV를 잇는 총 2천830ｍ 길이의 도로와 교량을 신설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 중 주 교량인 '하모니 브리지'(가칭)는 1천165ｍ 길이로 지어진다.
하모니 브리지 양옆에는 아파트 30층 높이에 해당하는 85ｍ 길이의 주탑이 세워질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이 교량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주탑을 한 개만 세우고 주탑에 고정된 케이블이 상판을 지지하는 구조의 '1주탑 사장교' 형식으로 지을 예정이다.
하모니 브리지를 이용하면 송산그린시티에서 시화MTV까지 이동 시간은 5분 정도 소요될 예정으로, 기존 시화교를 통한 이동보다 최대 40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DL이앤씨는 총 2천354억원 규모로 이 사업을 수주해 2023년 2월 착공했다.
준공은 2027년 5월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은 37%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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