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마드리드 시장까지 훌리안 알바레스의 투 터치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22일(한국시간) “마르티네스 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훌리안 알바레스의 투 터치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알메이다 시장은 라우레우스 월드 스포츠 어워드 갈라에 참석해 알바레스의 투 터치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기대가 컸다. 이런 일은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인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바르셀로나는 모든 걸 장밋빛으로 보고 있다. 우리도 투 터치 전까진 그랬다. 축구에선 모든 것이 잘못될 수 있다. 그러니 조심해라. 레알 마드리드가 컵 대회에서 우승하면 리그에서도 우승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알메이다 시장은 알바레스의 투 터치에 대해 더 잘 알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날 일어난 일은 불공평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비디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다. 축구를 위해 일어난 일을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라고 더했다.
지난 2024-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 경기에서 나온 승부차기가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섰던 알바레스의 킥 때문이었다.
알바레스의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지만,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주심에게 항의했다. 알바레스가 슈팅 직전 미끄러지면서 디딤발로 공을 먼저 건드렸다는 이야기였다. 승부차기에서 키커가 공을 두 번 건드릴 경우엔 실축이 된다. 결국 주심은 알바레스의 실축을 선언했다.
경기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불만을 드러냈다. 알바레스가 공을 유의미하게 건드리지 않았다는 이야기였다. 그는 “심판은 알바레스가 페널티킥 지점에서 디딤발로 볼을 건드렸으나 볼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나는 승부차기에서 VAR을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알바레스가 투터치하는 걸 본 적 있나? 직접 본 사람 앞으로 나와서 손을 들어주길 바란다. 아무도 없지 않나. 내가 할 말은 이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UEFA가 알바레스의 승부차기 장면에 대해 공식 답변을 내놓았다. UEFA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알바레스의 승부차기에 대해 문의했다”라며 “첨부된 영상에 볼 수 있듯이 알바레스는 공을 차기 전에 디딤발로 공과 접촉했다. 현행 규정에 따라 VAR은 주심에게 해당 골이 인정되지 않아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야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UEFA의 영상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국제 팬클럽 연합을 비롯한 단체들은 공동으로 법적 소송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 그룹은 UEFA가 성명을 뒷받침하기 위해 공개된 영상이 편집됐다며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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