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3일 카를로 안텔로티 감독이 자신의 입지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공개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무슨 놀라운 일이 일어나나? 아무것도 놀라지 않는다. 항상 말했듯이 이 일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이 최대한 오래 지속되기를 바란다. 물론 끝나게 되면 레알에 경의를 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레알은 지난 17일 아스널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대역전을 꿈꿨지만, 레알은 종합 스코어 1-5로 밀리면서 UCL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레알은 2004년 이후 가장 빠른 유럽대항전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레알은 아스널과의 경기를 앞두고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며 자신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레알 중원 사령관 주드 벨링엄은 "분위기가 이상하다. 레알을 위한 밤이 될 것 같다. 상상할 수 없는 최악의 결과 중 하나였는데 왠지 우리가 승리할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자신감이 있는 이유가 있다. 역사, 홈 경기 분위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 최악의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수준을 높이고 집중력을 더 발휘한다면 4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표출한 바 있다.
레알 수비수 출신 마르셀루도 친정팀을 응원했는데 "레알은 레알이다. 다시 돌아올 것이다. 3실점은 많지만, 믿음이 있다"며 분위기 반전을 확신했다.
이어 "2차전은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레알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입단 순간부터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배웠고 그것이 항상 피에 흐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4강 진출을 기원했다.
하지만, 레알은 안방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면서 아스널에 덜미를 잡혔다. 4강 진출도 무산됐다. UCL 최다 15회 우승 기록 보유과 함께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레알은 자존심을 구겼다.
레알의 UCL 탈락으로 안첼로티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안첼로티 감독은 "모르겠다. 팀이 변화를 결정할 수 있다. 계약이 끝나는 내년이 될 수도 있고 내일, 한 달 후가 될 수 있다"며 자신의 입지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사퇴 가능성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스스로 물러나지는 않을 거라고 확언했다.
입지가 불안한 안첼로티 감독을 향해 러브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브라질축구협회가 유명 에이전시와 접촉했다. 이는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고 전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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