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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USW는 일본제철이 US스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모든 거래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데이비드 맥콜 USW 회장은 서한에서 노조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초기 검토 과정에서 제안된 완화 조치가 심각한 국가 안보와 경제적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맥콜 회장은 “우리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변함 없이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이 거래를 막은 이후 노조의 우려가 더욱 깊어졌다면서 일본제철이 여전히 중국 내 합작사업을 통해 연간 100만톤(t)의 철강 생산 능력을 유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공급과잉을 부추기는 관행에 계속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상무부가 이번 달 일본산 무방향성 전기강판(NOES)에 대해 205%의 잠정 관세율을 부과한 점도 부연했다.
맥콜 회장은 “일본제철이 미국 내 일부 US스틸 자산을 처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펜실베이니아주의 몬밸리와 다른 지역의 공장 생산을 유지하겠다는 약속도 여러 차례 회의에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수 반대 입장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일본제철이 US스틸의 소수 지분을 투자하는 것은 괜찮다”며 일부 가능성을 열어주며 거래 구조의 재조정을 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달 CFIUS에 45일 이내 인수 거래에 대해 다시 검토할 것을 지시하며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닛케이는 “CFIUS가 현재 인수 거래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US스틸에 대해 ‘일본으로 넘어가길 원하지 않는다’는 등 신중한 발언을 거듭해 그의 판단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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