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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빈(Coravin)의 CEO 그레그 람브레트는 22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클럽코라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코라빈은 코르크를 제거하지 않고 와인을 마실 수 있는 비활성 가스 기반 보존 장치로 와인의 산화를 방지해 최소 몇 주에서 최대 몇 년까지 동일한 퀄리티를 유지시켜주는 기계다. 특히 미개봉 수준의 신선함을 유지하면서도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양만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미슐랭 레스토랑과 세계 유명 와인바, 생산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와인 애호가’였던 람브레트 대표는 아내가 임신해 와인을 같이 마실 수 없게 되자 먹다 남은 와인을 어떻게 하면 보존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미국 MIT 출신 의료기기 회사 설립자인 그는 와인에 의료 기술을 접목시켰다. 코르크 마개에 의료용 주삿바늘을 넣어 액체를 추출함과 동시에 순수 질소가스를 추가해 내부를 진공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첫 발명품이 바로 ‘코라빈 타임리스’ 모델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총 4종의 코라빈 제품을 소개하며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코라빈은 코르크에 특수 니들을 꽂아 스토퍼 방식으로 와인을 따르는 동시에 순수 질소가스를 주입해 산화를 차단했다. 병을 기울여 버튼을 누르면 와인이 추출돼 간편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병을 처음 개봉한 것과 같은 신선함과 풍미를 최대 3년 이상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해외에선 고든램지 레스토랑 등 유명 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와인 애호가들도 즐겨 찾는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각 나라마다 찾는 소비자가 다른데 코라빈의 첫 번째 시장이자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은 개인 소비자 구매 비중이 90% 수준에 달한다고. 프랑스는 개인 소비자가 80%인 반면 일본은 사업장 구매가 80%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파인레스토랑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최근 문을 연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글라스 와인 바’에서도 코라빈의 장비를 활용해 와인을 서비스한다.
람브레트 대표는 “코라빈은 와인업계에서 혁신적인 제품으로 꼽힌다. 사용 국가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개인소비자 구매 비중도 높은 편이다”면서 “한국의 경우 80%가 사업장 구매로 이뤄지는데 이는 한국이 아직 새로운 시장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국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코라빈을 이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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