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 =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우측 윙어 자리에서 맹활약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각) 프랑스 낭트에 위치한 루이 퐁테노에서 열린 낭트와의 2024~2025시즌 리그앙 29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강인은 지난 르 아브르와의 경기에 이어 또다시 선발 출전해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우측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며 팀의 활력을 불어넣었고, 주앙 네베스와의 호흡 역시 돋보였다.
도움까지 기록했다. 전반 33분 우스만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센스 있는 터치로 박스 안으로 연결했다. 이를 비티냐가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도움 1, 드리블 성공률 100%, 기회 창출 2, 빅찬스 메이킹 1, 공격 지역 패스 5회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평점은 7.8점을 받았다.
프랑스 매체 ‘막시풋’은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 동료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줬다. 다양한 선수들과의 좋은 연계를 보여줬다. 비티냐의 선제골 상황에서는 결정적인 패서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낭트와의 경기에서는 이강인은 우측 윙어 자리에서 경기장을 누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르 아브르와의 경기 때와는 다른 장점을 보여줬다.
최근 이강인은 포지션 파괴 논란에 휩싸였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또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할 생각이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이상적인 포지션이 아니라는 것은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모든 선수들은 익숙한 위치에서 벗어나서 플레이할 줄 알아야 한다.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리케 감독의 말을 좋게 포장하면 멀티 플레이어지만, 다르게 해석하면 여러 주전 선수들의 휴식을 위한 대비책 선수라는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시즌 이강인은 다양한 위치에서 경기를 뛰었다. 익숙한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와 우측 윙어는 물론 가짜 공격수 역할까지 소화했다.
STN뉴스=강의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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