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앞 무릎 꿇은 배우 김강우…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마지막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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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앞 무릎 꿇은 배우 김강우…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마지막 만남

스타패션 2025-04-23 08:42: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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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강우 인스타그램
/사진=김강우 인스타그램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배우 김강우가 생전 교황과 나눈 특별한 만남의 순간을 공개해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해진 이 사진 속에는 김강우가 정중한 자세로 교황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블랙 슈트를 차려입은 그는 교황에게 가족사진을 건네며 머리를 깊이 숙였고, 교황은 환한 미소로 이를 받아들였다.

김강우는 “막내아들이 태어난 해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되셨다”며, 세례명을 고민 없이 ‘프란치스코’로 정했음을 밝혔다. 그는 교황님이 늘 자신의 가족 안에 계셨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신앙과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당시의 감정을 이렇게 회상했다. “무릎을 꿇는 나에게 교황님은 인자한 미소로 ‘내 앞에서 무릎 꿇지 말라’고 하셨다. 아내와 아이들의 가족사진을 보시곤 축복을 주셨고, 나는 아이처럼 울었다.” 언어는 통하지 않았지만, 교황과의 짧은 교감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으로 남았다.

이날 김강우는 깔끔한 블랙 수트를 입고 단정한 매무새로 등장해 경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흰 로만 주교복을 입은 교황과의 강렬한 색 대비는 오히려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그 만남의 숭고함을 시각적으로도 잘 전달했다.

김강우는 글을 끝맺으며 “교황님은 어제 하느님 곁으로 떠나셨지만, 앞으로도 우리 가정 안에 함께하실 것이다. 사랑합니다. 편히 쉬소서 교황님”이라고 적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에게 교황은 신앙과 사랑, 그리고 가족을 잇는 상징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거 소식과 함께 전해진 이 이야기와 사진은, 김강우 개인의 기억을 넘어, 교황이 전 세계인에게 남긴 따뜻한 인류애와 겸손함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감동의 기록이다.

#프란치스코교황 #김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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