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보러 오사카 2박3일로 갔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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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보러 오사카 2박3일로 갔다옴

시보드 2025-04-23 08:30:01 신고

내용:

4월 첫째주에 비행기에서 썼다가 까먹어서 지금 올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첫날 - 우메다

이번이 두 번째 일본 여행인데, 처음 갔을 땐 부산에서 배 타고 출국했어서 이번처럼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타는 건 처음인지라 좀 많이 해맸음.

저녁 6시쯤 간사이공항 도착하니까 나루토 있었음 집 밖부터 비행기까지 계속 혼자여서 좀 외로웠는데 애니로 내적친밀감 200% 느껴져서 무슨 진짜 친구 본듯이 반가웠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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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무진 티고 우메다까지 가니까 7시 반쯤 됐음.
근데 우메다역은 무슨 미로가 따로 없더라ㅋㅋㅋㅋ 길만 30분 헤맸다
여친 겨우 만나서 일단 짐부터 풀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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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기도 하고, 저번 여행 때 온천을 안 가봐서 이번엔 꼭 가보자 하고 전 날에 찾아봄.
우메다 근처엔 온천이 잘 없는데, 갤 보니까 나니와노유라는 곳이 평타는 친다길래 여기로 갔음
우메다에서 한 30분 정도 걸렸다.

처음 가본 온천이었는데 실내는 솔직히 한국 대중목욕탕이랑 똑같았음.
근데 야외가 ㄹㅇ 지림.
밤 10시라 바람은 차고, 몸은 따뜻한 물에 푹 담겨 있는데, 목 위로는 바람 불고, 달까지 예쁘게 떠있으니 감성 진짜 뒤지더라.
심리적으로 만족감이 엄청 컸음.
우메다 근처 숙소 잡는 사람들한테 진심 추천함.

몸보신 좀 하고 로비 나오니 티비에 루피 나오길래 찍었는데 사진이 흔들렸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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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온천 -> 커피우유 조합이 국룰이라고해서 먹는데
일본은 우유가 병에 들어있어서 뭔가 더 감성 있더라 ㅋㅋ
뜨거운 물로 몸 지진 후 차가운 커피우유 한 병 마시니까 진짜 감동이 몰려왔음

다시 우메다로 돌아오니까 11시쯤
산책 좀 했더니 12시 다 돼서 이자카야 같은 데 말고는 다 문 닫았더라ㅋㅋㅋ

다행히 카레집 하나 찾아서 들어갔는데, 
한국 그 샛노란 오뚜기카레랑 비교하면 진짜 실례임.
골드색에 맛있게 느끼한 카레에 밥 비벼 먹으니까
입국 6시간 만에 아 일본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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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돌아와서 후식으로 이름 기억 안 나는 아이스크림 먹고,
너의 이름은 보면서 하루 마무리.



둘째 날 - 교토

2시에 일어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이 때가 딱 벚꽃 만개 시기라서 벚꽃의 본고장 교토로 가기로 함.

너무 늦게 일어나버려서 아라시야마 vs 카와라마치, 기요미즈데라, 은각사 고민했는데
여러 군데 가보고 싶어서 후자 선택함.

4시쯤 카와라마치 도착. 날은 흐렸는데 벚꽃은 진짜 예뻤음.
사진 많이 못 찍은 게 한임ㅠㅠ
거리 풍경도 너무 예쁘길래 카와라마치 -> 기요미즈데라까지 걸어갔는데, 오르막길 많아서 생각보다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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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좀 출출해서 기요미즈데라 앞에서 파는 버터어묵, 가라아게 먹었는데
가격은 비싸도 이쁜 풍경 보면서 먹으니까 풍경값 내는 셈 치고 맛있게 먹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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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진짜 많았지만, 벚꽃은 낭만 그 자체
근데 여기서 문제가 해 다 졌는데 은각사로 감ㅋㅋㅋㅋㅋㅋ
당연히 닫혀 있었고, 철학의 길이랑 옆에 조그만 신사만 보고 옴.
밤벚꽃은 멀리서 보면 그냥 그런데, 가까이서 보면 아름답기 그지없더라.
너무 예뻐서 벚꽃 사진만 잔뜩 찍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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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라마치 돌아와서 큰 맘 먹고 저녁으로 야키니쿠 먹어보기로 함.
어디 갈지 몰라서 인터넷 뒤지다가 니쿠신이라는 곳 괜찮다길래 가봤음.
30분 기다리리고하셔서 옆에 공원에 앉고 이 미친 경관을 감상하며 기다림. 4월의 교토는 벚꽃만 봐도 본전 뽑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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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야키니쿠 집 들어옴. 이렇게 비싼 고기는 처음 먹어봐서 기대 좀 많이 했음.
고기 살짝 익혀서 먹는데 두부처럼 부드럽고 맛도 진짜 태어나서 먹어본 고기 중에 제일 맛있었음.
그리고 이 가게가 좋은게 창문이 개방되어있어서 밖에 풍경 볼 수 있는데 감성 뒤짐 ㄹㅇ루
쌀밥에 고기 한 점 올려서 입에 넣고 고개 돌려서 강과 벚꽃 감상하면 진짜 이게 극락이구나 싶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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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개 맛있었지만 갓20살인 내 지갑으로서는 야키니쿠만으로 배 채우는건 무리이기 때문에 적당히 먹고 나옴. ㅎㅎ
숙소 가는 길에 돈키에서 서로 맛 궁금했던 컵라면 하나씩 사서 감.나는 UFO, 여친은 불닭 샀는데 불닭 은근히 잘 먹어서 놀람

UFO, 불닭 섞어서도 먹어봤는데 나같은 맵찔이는 섞어서 먹으니까 먹을만했움
갠적으로 UFO도 존맛이지만 페양구가 더 깔끔해서 좋더라
그리고 쟈가리코도 사갔는데 줜나 맛있었음
역시 간식은 침대 위에서 먹어야 제맛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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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 난바

체크아웃이라 10시에 고통스럽게 일어남.
전날 게으르게 돌아다닌 게 아쉬워서 오늘은 좀 알차게 움직이기로 함.

일단 바로 난바 가서 11시 반쯤 스시로에서 초밥 좀 입에 쏙쏙 넣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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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쿠라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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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비울겸 노래방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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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부르니까 또 배 고파져서 바로 규카츠 조지고 타코야끼까지 먹음ㅋㅋ 타코야끼 줄 서있는데 바로 옆 킨류라멘도 맛있어보이더라… 참느라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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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국룰 도톤보리 글리코상도 찍고 (왼쪽 가림막 있던게 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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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그렇게 지옥행 전차 타고… 지옥행 비행기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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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최고였던 건 닥 온천인듯
뜨거운 물이랑 차가운 바람을 동시에 느끼는 묘한 느낌과 야외 온천 감성은 진짜 말로 형용 못 함. 눈 올 때 가면 진짜 감성 뒤질 것 같더라.
그리고 교토는 가고 싶은 곳이 엄청 많았는데 아라시야마 혼자 서쪽에 떨어져있어서 시간이 많이 없으면 몇 개의 관광지를 포기해야하는데 그 선택이 너무 잔인하다ㅠㅠ


3줄요약
온천 최고고 그 후 커피우유는 극락
벚꽃이 너무 예쁘고 봄향기 제대로 났음
여름방학 전에 또 가고싶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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