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 위기, 미국 관세의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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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 위기, 미국 관세의 그늘

뉴스로드 2025-04-23 08:11: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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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 있는 컨테이너/연합뉴스
쌓여 있는 컨테이너/연합뉴스

[뉴스로드]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38개월 연속 부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조업과 수출 부문에서 기업 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85.0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도는 수치로, 2022년 4월 이후 계속해서 기준치를 밑돌며 역대 최장 기간 부진을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BSI 전망치는 1월 84.6, 2월 87.0, 3월 90.8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4월에는 88.0으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 부문은 79.2로, 2020년 8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산업의 경영 악화가 장기화되고,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통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제조업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최근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한국의 대미 수출이 타격을 입고 있으며, 제조업체들은 이에 따른 경영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의약품과 식음료·담배를 제외한 대부분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섬유, 비금속 소재, 석유정제 등은 낮은 BSI 수치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부문도 상황이 좋지 않다. 건설, 전기·가스·수도, 정보통신 등 5개 업종이 부정적인 전망을 받고 있다. 특히 수출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90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는 202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미국발 관세 정책과 주요국의 맞대응으로 국제 교역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등 수출 주력 업종에 대한 투자 촉진과 세제 지원을 통해 기업 심리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적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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