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공급망 공포속 ‘러시오더’...삼성전기·LG이노텍 실적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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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공급망 공포속 ‘러시오더’...삼성전기·LG이노텍 실적 전망은

한스경제 2025-04-23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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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LG이노텍 로고 / 각 사 제공
삼성전기, LG이노텍 로고 / 각 사 제공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미국의 글로벌 고율 관세로 제품 주문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삼성전기·LG이노텍 등 주요 부품사들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사 모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되기 전 선주문하는 '러시오더' 현상이 일어나면서 국내 부품 업계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했다. 쉽게 말해 2분기에 사들일 물량을 1분기에 먼저 사들인 것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 LG이노텍이 전방의 선제적 비축 수요의 영향을 받아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관세 발효에 앞서 물량을 대거 선제 출하한 것일 뿐 착시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오는 23일, 삼성전기는 29일 1분기 경영 실적을 각각 공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 양 사 모두 1분기 각각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평균 컨센서스에 따르면, LG이노텍의 1분기 매출은 4조4471억원, 영업이익은 104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40%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LG이노텍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00억원대로 예상됐으나 최근 환율 상승과 애플 아이폰16e 전·후면 카메라 모듈 전량 공급 효과가 반영되면서 100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실제로 LG이노텍은 지난해 말부터 아이폰16e용 카메라 모듈을 대량 양산하고 있다.

특히, 미국 애플이 상호관세 발효 전 카메라 모듈을 선주문한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기존 전망치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13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 반등을 예고하며 국내외 투자자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IT 수요 회복, 환율 강세, 신제품 효과, 그리고 전장·AI 서버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세가 어우러지며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삼성전기는 핵심 사업인 FC-BGA와 IT용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MLCC) 부문에서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평균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기 1분기 매출액은 2조6937억원, 영업이익 20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1%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본격화에 앞서 주요 고객사들의 선주문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중국 전기차 및 AI 서버를 중심으로 한 전장 및 산업 수요의 견조함이 하방 경직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삼성전기는 2025년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서버, AI, 전장 관련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IT 업황과 차별화된 실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의 자율주행 기술 확산은 전장용 MLCC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사업 호재로 작용된다. 또한 삼성전기의 AI 서버 시장 역시 실적 하방을 견고히 지지하는 핵심축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한편 전자, 부품업계 등 관련 기업들은 당장의 상황에 기뻐하기보다는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깊은 고심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관세로 수익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도체 및, 부품사 등도 실적 하락세를 겪을 것이란 관측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사들의 사재기로 국내 부품사 및 반도체 업계의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기록했으나 진짜 결과는 2분기부터다”라며 “2분기 본격적으로 관세 여파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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