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매출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편의점 음식이 있다.
바로, 한강 인근 편의점에 있는 즉석 라면이다. 22일, 편의점업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11~20일 한강 인근 10여개 CU 점포에서 즉석 라면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6% 상승했다. 이달 들어 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넘으며 한강을 찾은 상춘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편의점에서 매출 폭등한 제품.. "아침부터 저녁까지 긴 줄"
또한 지난 20일, CU 한강 편의점에는 점포당 평균 1000여개의 즉석 라면이 팔렸다. CU 관계자는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편의점 즉석 라면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30~50m의 긴 줄이 늘어설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한강뿐만 아니라 주요 관광지에서도 나타났다. 관광지에 입지한 CU의 즉석 라면 매출은 지난해 대비 113% 올랐다. 라면 특화 편의점 1호인 라면 라이브러리 CU 홍대상상점은 개점 1년 4개월간 무려 30만 개의 라면을 판매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야외에서 먹기 좋은 식품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다. 같은 기간, GS25는 한강 인근 20여개 점포에서 자체브랜드인 치킨25 매출이 269% 올랐다. 자체브랜드 커피인 카페25는 157%, 하이볼은 116%, 자외선 차단 제품은 101% 상승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냉동디저트 제품 판매율이 350% 정도로 크게 올랐다. '1+1' 행사를 했던 어묵은 450%, 냉장피자는 210% 매출이 상승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날씨 장사를 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계절과 기후에 따라 매출 등락폭이 뚜렷하다. 특히 봄바람을 따라 한강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서 상품 수요로 이어졌다"라고 분석했다.
즉석 라면, 한강공원 편의점에서 유행 시작
한편, 즉석 라면은 전기레인지와 정수기가 합쳐져있는 라면조리기로 만든 라면으로, 한강공원 편의점에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한강라면'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라면조리기는 정량보다 약 100ml 정도 적은 400~450ml 가량의 물이 나오고 조리시간도 3분 30초 정도로 짧다. 주로 젊은층들이 먹기 때문에, 그에 맞게 약간 물을 덜 넣고 조리시간도 약간씩 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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