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명장 파비오 카펠로가 바르셀로나의 신성 라민 야말을 향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카펠로는 야말의 능력을 칭찬함과 동시에 역사적인 선수들과 비교했다”고 보도했다.
2007년생 스페인 국적인 야말은 현 시점 월드 클래스급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스 ‘라마시아’ 출신으로 지난 2022-23시즌 리그 32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로빙 패스와 더불어 드리블 능력을 마음껏 선보이며 바르셀로나 팬들의 기대를 증폭시켰다.
본격적으로 활약한 시즌은 지난 시즌이었다. 야말은 프리 시즌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이후 리그 2라운드에 선발로 나서며 라리가 최연소 선발 기록(16세 38일)을 갈아치웠다. 리그 9라운드 그라나다전에서는 라리가 최연소 득점 기록(16세 87일)까지 경신했다. 지난 시즌 기록은 공식전 50경기 7골 7도움.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증명했다. 야말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스페인 대표팀 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나아가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했다.
올 시즌은 기세를 더욱 높였다. 지금까지 46경기 14골과 18도움을 기록, 리그 도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현재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4강,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진출했다. 차기 발롱도르 감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 90’에 따르면 야말의 발롱도르 수상 확률은 13%로 1위 하피냐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던 그때, 야말에게 날카로운 일침을 날린 이가 있다. 바로 이탈리아 명장인 카펠로다. 매체에 따르면 카펠로는 최근 ‘2025 로레우스 월드 스포츠’ 행사에 참석했고, 야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야말은 리오넬 메시나 디에고 마라도나 같은 선수는 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말은 훌륭한 재능을 지녔다. 그러나 펠레가 보여준 천재성은 없다. 메시처럼 상상도 못할 플레이를 하지는 않는다. 그런 선수는 20년에 한 명 나오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야말을 평가한 카펠로는 과거 레알 마드리드, AC 밀란, 유벤투스 등 유럽 명문팀을 이끌었던 명장이다. 세리에A,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페인 라리가, UEFA 슈퍼컵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따라서 그 발언의 무게감이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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