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터틀’ 박준용(34)이 UFC 통산 9승을 향해 다시 옥타곤에 선다. 오는 6월 22일(한국 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탈 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힐 vs 라운트리 주니어’**에서 박준용은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28, 오스트리아/모로코)와 미들급(83.9kg) 경기를 치른다.
상대 나우르디예프, 타격→레슬링으로 전향…박준용 “진흙탕 싸움 OK”
현재 UFC에서 8승 3패를 기록 중인 박준용은 **한국인 최다승 기록(김동현 13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그는 “한국 UFC 레전드인 김동현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경기 역시 그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상대 **나우르디예프(24승 7패)**는 화려한 타격가 출신이지만 최근 레슬링 기반 전략으로 전향한 파이터다. 2019년 UFC 입성 후 2승 2패, 방출을 겪은 후 타 단체에서 활동하다가 2023년 UFC 복귀전에서 브루누 실바를 판정으로 꺾었다.
박준용은 나우르디예프에 대해 “타격이 빠르고 영리하다. 하지만 레슬링도 갖춘 육각형 파이터”라면서도 “체력 싸움이라면 누구와도 자신 있다. 진흙탕 싸움도 환영”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나우르디예프는 원래 ‘오스트리안 원더보이’란 별명을 쓰며 킥 중심의 경기 운영을 펼쳤으나, 실리적 레슬링으로 스타일을 바꿨다. 박준용은 체력 기반의 압박 파이팅을 앞세워 레슬링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말보다 결과”…랭킹 진입 위해 완벽 준비 강조
박준용은 이번 경기가 열리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대해 “2020년 UAE 경기 경험이 있어 기후 적응은 문제 없다”며 “체중 관리와 컨디션 조절만 철저히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승리를 통해 미들급 랭킹 진입을 본격 노릴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선다는 계산이다. 그는 “랭킹 15위~10위 사이 선수면 누구든 좋다”며 “말보다 실력으로 보여주겠다.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준용이 출전하는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자마할 힐(랭킹 4위)과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랭킹 7위)의 라이트헤비급 대결로, UFC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Copyright ⓒ 인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