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윤일현 금정구청장이 지난 4월 초 필리핀 방문 일정 중 숙소 내 카지노에 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2일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성군 민주당 부산시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구청장은 지난해 보궐선거 당시 금정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다짐은 해외 도박 논란 속에 흔들리고 있다”며 “이러한 모습은 시민들의 정치 불신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 파면, 대형 산불, 경제 침체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에게 공직자는 위로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공직자의 기본 윤리를 저버린 처사”라고 지적했다.
윤일현 금정구청장은 2006년부터 구의원, 시의원을 거쳐 2023년 10월 보궐선거를 통해 금정구청장에 당선됐다. 그는 지역 내에서 오랜 정치 활동을 이어온 인물로, 당선 당시에도 “금정구를 새롭게 바꾸겠다”는 각오를 밝혔던 바 있다.
김 부대변인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윤 구청장 개인의 일탈에 그치지 않고, 이를 둘러싼 정치적 책임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며 “국민의힘 부산시당도 공천 책임이 있는 만큼, 신중하고 책임 있는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일현 구청장은 “숙소내에 있는 카지노에 간 것은 사실이며, 소액으로 게임을 했다. 공직자로서 생각이 부족했다”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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