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인도양의 프랑스령 레위니옹을 방문해 기자들에게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다. 이는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르몽드가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교황 선종 소식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가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하길 원하셨다"며 "이 희망이 그분을 넘어 영원히 부활하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엘리제궁은 별도로 교황의 선종을 추모하는 긴 성명을 내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유일하게 프랑스를 세차례 방문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가 남긴 평화,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잘 기리겠다고 다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AFP 통신에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교황의 장례식 날짜를 기다리고 있으며 교황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한 대통령의 방문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쟁 중단과 세계 평화를 촉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전 발발 3주년이 된 지난 2월엔 폐렴으로 입원 중이었는데도 "이 전쟁이 모든 인류에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날짜는 이날 오전 열리는 추기경 회의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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