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대환장 기안장’이 오늘(22일) 마지막 회차인 7~9회를 공개하며 3주간의 기상천외한 민박 실험을 마무리한다. 웃음과 감동 그리고 낭만을 오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이 예능은 종영을 앞두고도 끝까지 예측 불가의 전개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안84, 진, 지예은이 주축이 된 ‘대환장 기안장’은 기존 민박 버라이어티의 공식을 완전히 뒤집었다. 불편하고 어수선한 숙소, 비효율적인 동선, 예측 불가한 진행에도 불구하고, 이 낯설고도 독특한 공간은 어느새 시청자들에게 ‘기안적 낭만’이라는 새로운 감각을 선사해왔다. 정돈되지 않은 공간에서 오히려 감정은 자유로워졌고, 고생스러운 일정 속에서도 웃음과 위로가 피어났다.
프로그램은 울릉도를 배경으로 다양한 사연을 지닌 손님들이 찾아와 민박집 ‘기안장’에 머무르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각각의 숙박객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풍경과 사람을 만났고,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감동과 교감을 만들어냈다. 민박 운영을 맡은 기안84와 두 조력자 진, 지예은은 손님들의 사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였고, 어설픈 손길이 오히려 진심을 더했다.
이번 마지막 회차에서는 기안84가 준비해온 ‘기안장 헬스장’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운동을 즐기는 취준생, 격투기 선수, 울릉도 해군팀까지 새로운 숙박객들이 참여해 거대한 피지컬 대결이 벌어진다. 일명 ‘피지컬: 100’ 못지않은 이 장면은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동시에 진지한 몸의 대화를 통해 프로그램의 본질적 재미를 전달한다.
특히 이번 회차에는 깜짝 일일 아르바이트생이 등장해 색다른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기안84가 자리를 비운 틈을 메우기 위해 투입된 이 인물은 자신을 “낭만 감성 전세계 1등, 비효율 전세계 1등”이라 소개하며 다시 한 번 기안장의 ‘비정상적 정상성’을 대변한다. 진과 지예은과의 조합이 어떤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낼지도 관심을 끈다.
종영을 앞두고 제작진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도 관전 포인트다. 한 숙박객의 사연에서 시작된 특별한 요리, 기안84가 야심차게 기획한 초절정 낭만 이벤트 등은 ‘기안장’이라는 공간이 단순한 민박을 넘어 감정을 담는 그릇이었음을 증명한다. 가족 간의 오해를 풀고, 잊고 지냈던 감정을 되살리는 장면들은 예능이 가질 수 있는 진정한 감동의 힘을 보여준다.
연출을 맡은 정효민, 이소민, 황윤서 PD는 “기안장의 운영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이어질 것”이라며 “기안84가 준비한 마지막 선물에 담긴 메시지도 함께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안84의 상상력과 진, 지예은의 진정성이 빚어낸 유쾌한 혼란을 끝까지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대환장 기안장’은 콘텐츠 범람 속에서도 자신만의 고유한 색을 끝까지 지켰다. 완벽하지 않아 더 진솔했고, 비효율적이어서 오히려 정이 갔다. 예능적 재미에 감정적 울림을 덧씌운 이 실험은 기존 포맷에 피로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 하나의 대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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