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왕보경 기자】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째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징어와 달걀 등 일부 농림수산품 가격이 올랐지만 석유 제품류 가격이 내려간 탓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0.33(2020=100)을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 0.01포인트 오르며 보합세를 보였고,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축산물 및 수산물이 각각 1.8%, 0.5%씩 올라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공산품은 1차 금속제품이 0.8%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 제품 등은 4.3% 감소해 전월 대비 보합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와 증기가 각각 2.7%, 1.1%씩 내려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가 1.5% 내렸으나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가 0.5% 올라 전월 대비 보합했다.
생산자물가지수 주요 등락 품목을 살펴보면, 축산물 가운데 돼지고기(6.1%)와 달걀(6.8%)이 올랐다. 수산물 중에서는 물오징어와 게의 가격이 전월 대비 각각 19.9%, 22.2% 올랐다. 다만 딸기(-31.2%)와 무(-8.4%) 가격은 내려갔다.
공산품에서는 경유와 휘발유가 각각 5.7%, 5.8% 떨어졌다.
물가 변동 파급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생산 단계별로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원재료는 1% 내렸지만, 중간재 및 최종재가 각각 0.1%, 0.3%씩 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2%) 등이 내렸으나 공산품(0.2%) 등은 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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