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시는 오는 26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 마당에서 '나주 삼색유산놀이' 공연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삼색유산놀이는 조선시대 나주읍성에 살던 부녀자들이 신분과 계층을 뛰어넘어 함께 모여 춤을 추고 노래하며 음식을 나눠 먹었던 화합의 축제였다.
농번기를 앞둔 음력 4월 산으로 봄놀이를 가는데 이를 '산놀이' 또는 '유산'(遊山)이라고 불렀다.
남자들은 시회(詩會)를 열고 여자들은 강강술래와 민요를 부르며 하루를 즐겼다.
삼색유산놀이는 엄격한 신분 질서 속에서도 놀이를 통해 평등과 연대를 실현했던 나주만의 특별한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나주시립국악단은 삼색유산놀이를 현대적 감각을 입힌 마당극 형식으로 각색해 나주의 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로 선보여왔다.
나주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 국악의 선율과 생동감 넘치는 연기, 관객과 소통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나주의 문화예술 콘텐츠의 대중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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