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주주 보호를 포함해 우리 지배구조 개선이 글로벌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원칙”이라며 “국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좋은 해법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국민을 중심으로 해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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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와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이후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돼 상법 개정안은 폐기됐다. 그런데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더 강력한’ 상법 개정 재추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위원장은 “법안을 어떤 법을 바꾸느냐보다는 그 법을 어떻게 준수하고 잘 적용해 나갈지가 더 중요하다”며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 차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겸 DX부문장 부회장의 유고 이후 후임으로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을 직무대행에 선임한 것에 대해서는 “한 부회장이 삼성뿐 아니라 우리 경제계에 큰 역할을 한 분”이라며 “그의 갑작스러운 유고가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과 오랫동안 삼성전자 DX 부문을 이끌어온 노 사장이 직무대행을 하는 것은 조직의 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좋은 선택”이라며 “능력이나 리더십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인정받는 분이기에 이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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