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해임 압박 …달러, 3년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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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월 해임 압박 …달러, 3년 만에 최저치

폴리뉴스 2025-04-22 14:38:59 신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해임 압박이 이어지면서 21일(현지시간) 달러화 가치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미국 달러 인덱스는 한 때 97.92까지 하락했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최저치로 이날 오후에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 이상 하락한 98.38에 거래됐다.

달러화 투자자금이 안전자산 통화에 쏠리면서 스위스프랑에 견준 달러화 가치는 이날 0.804달러로 2015년 1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대해 금리 인하 압박을 지속하고 해임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을 팔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은 ECB처럼 오래전에 금리를 인하해야 했고, 지금이라도 당장 인하해야 한다”며 “파월의 해임은 아무리 빨라도 지나치지 않다”고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에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너무 늦는 지각쟁이이자 주요한 실패자가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며 파월 의장을 압박했다.

또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실제로 파월 의장 해임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정부의 연준 압박이 심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고, 이에 국채 매도와 달러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파월 의장 해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에버코어 ISI의 부회장인 크리슈나 구하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은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해임하려 시도할 수도 있다는 생각조차 좋아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최근 몇 주간 미국의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가 일부 손상됐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미국의 장기 국채수익률이 오르는데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매우 이상한 조합을 목격하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자본을 회수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미국 정책팀장인 앤디 라페리에르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우리는 워싱턴을 완전히 뒤집어 놓으려는 의지를 가진 대통령을 보고 있다”며 “관세율을 올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무시했던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는데 마찬가지로 다른 이슈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행동을 무시한다면 큰 실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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