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농업인단체연합회와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2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한미 통상 협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주 미국에서 미국 정부와 '2+2' 고위급 통상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10% 기본관세만 매기고 90일 동안 상호관세를 유예한다고 발표한 만큼, 다음 정부가 대미 협상을 시작해도 된다"며 "권한과 자격이 없는 현 정부가 성급하게 통상 협상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가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권한대행의 권한은 극히 제한적임을 분명히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통상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월권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그동안 잠잠했던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 폐지 등 농산물 개방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국 협상을 막고 대한민국의 식량주권과 농민을 지키기 위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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