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2종 보급하고 2종 추가 개발 예정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교육청과 마을교육활동가들이 협업해 제주 탐구용 교구를 개발했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하나로 마을교육활동가들과 함께 제주형 자율학교 활성화를 위한 지역 콘텐츠 교구 '걸어서 제주 속으로' 2종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2종 가운데 '뚜벅뚜벅 제주 원도심의 비밀'은 삼성혈, 용두암, 관덕정, 오현단, 김만덕기념관, 제주목 관아, 제주향교, 제주성지를 표현한 병풍형 팝업북과 원도심 역사·문화 해설 카드로 구성됐다.
'발자국 탐험대 보드게임'은 대정읍, 한경면, 한림읍, 애월읍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주제로 사전 학습을 하고 나서 진행하는 체험형 보드게임이다.
제작진은 팝업북과 해설카드, 보드게임 설명카드에 QR코드를 넣어 학생들이 교실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감 나는 유튜브 해설 영상을 들을 수 있게 했다.
교육청은 이들 교구를 초 57교, 중 21교, 고 6교, 특수학교 2교, 고교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온라인학교 1교에 보급했다.
교육청은 앞서 지난 1월 제주형 자율학교 특색교육과정(기초과정) 교원 직무연수에서 새로 개발한 교구에 대해 안내하고 활용 방법을 설명했다. 6월에는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교구 활용 연수를 진행한다.
교육청은 또 올해 안으로 마을교육활동가들과 협업해 '제주 돌하르방 48기를 찾아서'라는 체험형 교구를 개발하고,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의 조언을 받아 '거문오름 그림책'도 제작할 예정이다.
김광수 교육감은 "마을교육활동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지역 콘텐츠 체험형 교구를 시리즈로 제작, 보급하게 돼 제주의 역사·문화 이해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육청은 지난 2020년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지난해 1월 마을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인력풀로 마을교육활동가 103명을 양성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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